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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능, 텔레비전, TV 유튜브 채널 Paul Dinning 고양이를 위한 최고의 TV는 매일마다 끊임없이 풍경이 바뀌는 바깥 풍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새는커녕 삭막한 도시의 풍경뿐인 창가는 집사가 바라보기에도 그리 재밌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심심한 고양이의 일상을 재미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헤매는 집사들은 최종적으로 고양이 예능, 혹은 TV라고 불리는 영상물을 찾게 된다. 실제로 효과가 있느냐? 사람도 TV를 좋아하는 사람과 TV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로 나뉘듯 고양이도 냥바냥의 반응을 보인다. 반응을 해 주지 않는다면 집사가 섭섭할 뿐이지만, 우리 집 고양이 중 하나처럼 반응을 해 주는 고양이들에게는 이 채널의 영상이 제법 매력적이게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Paul Dinning은 영상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
고양이와 사냥 패턴 고양이의 사냥이 ‘사냥감 포착 > 매복 (대기) > 습격 > 추격 > 사냥 성공’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고양이가 고양이인 이상 이 패턴은 모든 고양이가(심지어 사자마저도) 가지고 있는 습성이다. 이를테면 사람이 밤에 잠을 자는 것과 비슷하다. 아직 본능을 버리지 않은 고양이가 사냥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위의 패턴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도 사람 나름대로 밤에 잠을 자는 시간이나 방법이 다양하듯, 고양이 역시 사냥 패턴은 같으나 구간별로 소요되는 시간과 방법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어떤 고양이의 경우 사냥감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척 짧지만 대기 시간이 길기도 하고, 앞선 모든 구간을 총알같이 패스하고 추격 시간 자체를 즐기는 고양..
고양이 놀이 아카이빙, 서문 고양이에게 있어 놀이란 단순한 놀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곁에서 머물기로 마음먹고 일생 자신의 영역을 집 안으로 한정 짓기로 한 뒤에도 사냥 본능만큼은 여전히, 야생에서 직접 먹이를 잡던 그때와 다를 바 없이 활발히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우리네 집사에게 있어 그들의 사냥 본능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란 친애하는 쥐돌이 친구 대신 막대기 끝에 매달린 쥐 장난감을 흔들어주는 일 밖에 없다. 진짜 쥐를 데려다가 잔혹한 동거를 시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고양이와 집사의 놀이 전쟁은 아마도 각 가정 내에서 활발히 진행 중일 터이다. 놀고는 싶지만 집사의 장난감으로는 놀고 싶지 않은 고양이와, 어떻게든 놀아주려고 시간을 내어보지만 영 미적지근한 고양이님 덕분에 집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