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냥을 한다고 생각하면 보통 사냥감으로 떠올리는 동물이 쥐이다. 고양이와 쥐를 묶어서 떠올리는 이유는 매채의 영향도 적지 않겠으나, 본디 고양이가 작은 설치류 사냥을 조건으로 사람과 살기 시작했음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간다. 물론 반려동물로 자리잡은 집고양이들의 경우에 쥐는 일생 살며 만나기조차 힘든 동물이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작은 털뭉치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 보면 궁둥이를 들썩거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쥐를 사냥하는 고양이 영상을 모아봤다. 쥐는 새와는 달리 바닥에서만 움직인다. 때문에 사냥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나 사냥 전까지 관찰하는 모습은 새와 비슷하나, 사냥감을 공격하고 대치하는 모습은 뱀을 사냥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추격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쥐를 쫓아 달리는 시간은 짧다. 쥐의 몸집이 작아 빠르게 달리지 못하는 탓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때문에 쥐 같은 사냥물을 연기하며 놀아줄 때에도 고양이에게 관찰할 시간을 오래 주는 것이 좋겠다. 빨리 달리기 보다는 통통 튀는 움직임을 연출해주며 앞발을 많이 쓰게 해 주자.
* 사냥 영상이다보니 다소 잔인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장면과 살아있는 쥐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 최대한 유혈 요소 및 거북한 장면이 포함되지 않은 영상으로 골랐으나, 해당 사항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시청을 고려해보시는 편을 추천한다. *
1. 쥐를 잡았다 놓았다 하며 힘을 빼는 고양이
시청 포인트 ☞ 해당 영상에서는 쥐를 잡았다가 놓아주는 방법으로 힘을 빼놓는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주목할 점은 놓아주었던 사냥감을 다시 잡으러 갈 때의 고양이의 움직임이다. 사냥감의 속도는 빠르지 않고 추격은 짧게 짧게 이어진다. 특히 쥐가 도주할 때 장애물을 끼고 따라가는 점 등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FE7vjVvUk
2. 공격할 때 앞발을 쓰는 법
시청 포인트 ☞ 쥐가 꽤 많이 힘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마무리를 짓기 위해 앞발로 공격하는 고양이의 모습에 주목해보자. 뱀을 공격할 때 처럼 빠르게 때리고 대기자세로 돌아가는 건 비슷하지만, 양 발을 써서 자주 때리기 때문에 사냥감이 데굴데굴 구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격 당하는 쥐의 움직임은 장애물을 끼고 고양이와 마주본 채 자주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통통 튀는 움직임을 연출하며 장애물을 찾아 숨는 연출이 효과적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CvkVXgY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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